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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일본속의 신한국인 IT의 대부 키스코재팬 전희배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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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일본속의 한국인 신도래인을 찾아서] ③ ‘한국 IT의 대부’ 日 키스코주식회사 전희배 사장
[세계일보] 2010년 03월 28일(일) 오전 00:07 | 이메일| 프린트
정보통신회사 도쿄지사 근무 경험… 2001년 SI·SW 개발업체 창업
매출 20억엔 중견기업으로 성장… 한국 IT인재 순발력·도전정신 강해
신뢰 쌓으며 日 대기업 거래선 확보… "앞으로도 젊은 인재들 터전됐으면"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일본으로 건너온 한국의 정보통신(IT) 인재들만 1만여명에 달합니다. 자기 몸뚱아리와 기술만 믿고 낯선 땅에서 새 인생에 도전한 거죠. 처음에는 말도 서툴고 기업문화도 달라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한국인이라는 긍지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일본 IT업계의 당당한 한 축이 됐습니다.” 일본의 도쿄 니시신주쿠(西新宿)에 위치한 일본키스코주식회사(KISSCO)의 전희배(56·사진) 사장은 28일 “한국의 IT인재들이 일본에서 IT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사장은 한국 IT의 일본 진출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2001년 일본에서 시스템통합(SI)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키스코를 창업해 한국 IT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 시대의 물꼬를 텄다. 특히 창업 10년도 못 돼 회사를 매출 20억엔(약 300억원), 직원 200명 규모의 중견 IT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동안 많은 한국 IT기업들이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일본 업체를 몇 단계 거친 2, 3차 하청 수주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키스코는 일본 대기업들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도시바와 후지쓰, 일본 IBM, 산요전기, 교세라, 알리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일본의 간판 기업들이 키스코의 주고객들이다. 전 사장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말하지만, 이런 성공의 배경에는 남다른 노력과 땀이 배어 있다.

그가 일본 IT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교보정보통신의 도쿄사무소로 발령나면서부터다. 그는 기업들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개발 영업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1997년에는 지사 설립과 동시에 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일본 조세법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외국 업체에 대금을 지급할 경우 ‘이중과세 방지조약’에 따라 거래전에 미리 국세국에 신고해야 했다. 하지만 이 조약이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한국 IT업체와의 거래가 드물었던 때여서 그의 회사와 거래한 몇몇 일본기업들이 이를 누락해 적잖은 과태료를 물게 됐다.

거래가 끝난 후였으나 이 사실을 접한 전 지사장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법적으로는 일본 기업들의 실수였고 교보정보통신은 이미 한국에서 적법하게 세금을 낸 상태라 그가 신경쓸 일은 아니었지만, 전 지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본사를 설득한 후 직접 거래처들을 돌아다니면서 과태료 통지서를 회수해 깨끗이 대납했다”고 말했다.

회계 실수로 자칫 문책까지 당할 입장에 처했던 거래처의 재무담당자들은 이런 전 지사장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단물만 빼먹고 빠진다’는 외국계 기업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교보정보통신은 이후 이들 거래처와의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결과적으로 상당한 이득을 얻게 됐다.

이런 경영자세는 그가 나중에 키스코를 창업했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 달랑 여직원 1명을 채용하고 사무실을 열었을 때는 막막하기도 했지만 그를 신뢰하는 예전의 거래기업들이 하나둘 거래선을 연결해 줬다. 여기에 한국 IT인재들의 기술력도 키스코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 전 사장은 사업 초기부터 한국 인재들을 적극 유치했다. 키스코의 프로그래머는 80% 이상이 한국인이다.

그는 “일본인 직원들은 한 가지 프로그램 언어를 배우면 그 언어에 천착하는 반면 한국인 직원들은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 다양한 언어를 익히려고 한다. 어느 쪽이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순발력과 도전의식이 필요한 프로젝트의 경우 한국인의 장점이 잘 발휘된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례가 후지쓰와의 거래이다. 후지쓰는 자체적으로 미국 어도비(Adobe)사의 새 프로그램언어인 플렉스(Flex) 기반의 시스템 개발을 하다가 난제에 부딪히자 키스코에 도움을 요청했다. 플렉스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당시로선 매우 생소한 언어였다. 하지만 도전의식에 불타는 한국인 직원들을 중심으로 플렉스를 배워 가면서 후지쓰가 손을 든 난제를 해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IBM 등이 플렉스 기반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해 왔다. 이를 계기로 키스코는 단숨에 플렉스 명문업체로 부상했다.

그동안 키스코 본사 및 관계 회사가 채용한 한국 IT인력만 1000명이 넘는다. 그는 일본 생활을 시작하는 IT분야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한국의 IT브랜드를 짊어진 존재들이라는 점을 늘 강조한다. 전 사장은 “한 사람이 일본 IT업계에서 신뢰를 깨고 잘못을 저지르면 그 개인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한국 IT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키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속 한국 IT인들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경제가 깊은 불황에 빠지면서 일본 내 많은 IT업체들이 앞다퉈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키스코는 인력을 좀체 줄이지 않고 있다. 거기에는 전 사장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키스코를 한 번도 제 개인적인 소유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전 직원이 노력해 회사를 키워 나가고 어려움이 닥치면 함께 고민하며 헤쳐 나가야지 사람부터 자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키스코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의 젊은 IT인재들을 품어주는 터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사장은 IT 신도래인의 ‘대부’(代父)다운 넉넉한 미소를 지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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